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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맡기세요"…시간제 보육 본격 도입

<앵커>

앞으로 시간제 보육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종일 있게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맡겨도 정부가 보육료를 지원해주는 겁니다. 가정 사정에 따라 선택폭도 넓히고 요즘 문제가 되는 보육지원 예산도 절약해보겠다는 판단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육아지원센터입니다.

5살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시보육 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종일반과 달리 하루 세 시간까지만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최설화/일시보육시설 이용자 : 제가 볼일을 보러 가끔씩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박주영/강남구 육아지원센터 팀장 : 사전에 어린이집이나 기관보육을 하기 전에 연습이 조금 필요할 때 맡기고 계세요.]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서울의 몇 개 자치구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일시 보육서비스 시설을 전국 모든 시군구에 200개 이상 확충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11월부터는 새로 생기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종일반과 일시반을 함께 운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일시반의 경우 현재는 보육료를 부모가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지원할 계획입니다.

무상보육 혜택을 받으려고 무조건 어린이집 종일반에 보내는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내년부터 만 0살에서 2살 영유아에 대한 양육수당 지급이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되면 어린이집 일시반에 보내면서 동시에 양육수당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서문희/육아정책연구소 기획조정실장 : 보육정책이 지금은 12시간 획일화된 보육서비스죠. 이게 다양화되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는 또 정규 시간 외에 아이를 맡기는 연장보육 시간을 월 60시간에서 50시간으로 줄이고, 비용 중 일부를 학부모 부담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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