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글로 출석을 요구했다가 사과문을 올렸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청 수사관 H 씨는 4일 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벌였던 김 모 씨의 트위터에 출석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 H 수사관입니다. 00까지 출석을 바랍니다. 피내사자 신분으로, 혐의는 현수막 신청대금 횡령입니다"라는 내용이다.
이 글은 삽시간에 트위터 상에 퍼졌다.
누리꾼 일부는 "이 사람이 진짜 경찰이라면 오히려 피의사실 공표죄로 걸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씨는 "작년 5월부터 해왔던 강정마을 살리기 현수막 운동에 대해 경찰이 횡령 혐의를 뒤집어씌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수사관 H 씨는 "쪽지 보내기로 오인 발송,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나원호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해당 수사관의 실수라며 내부적으로 경위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경찰 정신 놨나"…트위터로 피내사자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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