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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납치해 폭파하려…" 중국판 9·11 테러 기도

<앵커>

지난달 말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항공기를 납치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국 경찰은 위구르 강경파들이 항공기 자폭 테러, 즉 '중국판 9.11 테러'를 기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긴급 회항한 비행기로 군과 무장경찰이 서둘러 출동합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여객기 납치 사건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해온 위구르 인들의 항공기 테러로 파악됐다고 중국 경찰이 밝혔습니다.

6명의 테러범들은 9.11 테러처럼 항공기를 폭파해 추락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샤/테러 용의자 : 여객기를 납치해서 '성전'을 치를 계획이었습니다.]

테러범들은 목발 속에 폭발물을 숨겨,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조종실로 난입하려고 했고, 보안 요원과 승객들에게 막히자, 폭발물을 터뜨리려다 제압당했습니다.

[류후이쥔/승객 : 폭발물에 이미 불이 붙었는데 제가 손으로 쳐서 폭발물을 떨어뜨렸습니다.]

테러 기도가 적발되면서 중국 항공 당국은 보안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위구르 독립 운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지난해 7월에는 위구르 인들이 파출소를 공격해 경찰과 시위대 등 18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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