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가 1억 달러(약 1천100억 원)로 미국 내 단일 주택거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화제가 됐던 실리콘밸리 내 대저택의 감정가가 실제 구입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평가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의 억만 장자이자 벤처투자가안 유리 밀러가 지난해 4월 1억 달러에 인수해 화제가 됐던 실리콘밸리 내 로스알토스지역의 대저택의 감정가가 이에 절반 수준인 5천27만 달러로 평가됐다.
샌터클래라 카운티의 세금사정인 래리 스톤은 인근 주택이나 로스앤젤레스 고급주택가의 가격 등을 비교해 이같이 감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밀러의 구입가가 과도한 것인지를 물은 데 대해 "부동산 가격은 상대적이고 판단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다만 시장가격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에 구입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밀러가 내야 하는 재산세도 애초 예상했던 120만달러에서 60만달러 수준으로 대폭 감소해 이 지역 시당국을 실망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인근 지역 부동산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유지하는 만큼 구입가보다 감정가가 절반 수준으로 평가된 것이 인근 지역 부동산 가격 동향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밀러가 페이스북 등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던 점을 감안해 벤처업계에서는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에서는 그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밀너는 2009년 페이스북 주식 4천400만 주를 주당 4.54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 주가는 31달러 수준이다.
석회암으로 지어진 17에이커(6만 8천800㎡) 넓이의 이 저택은 인근 전경이 모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있으며, 2천373㎡ 넓이의 저택이 포함돼 있다.
18세기 프랑스풍으로 14개의 침실과, 연회장, 와인 저장고, 체육관, 스파, 테니스코트, 실내외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러시아 벤처투자가 산 미국 최고가주택, 감정가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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