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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지리산 장고'…내주 입장 발표

49박 50일 민생탐방 마쳐…홀로 지리산으로 떠나<br>"최고위 결정 따라 발표내용 달라질것…김문수 선택 강제 안해"

이재오 '지리산 장고'…내주 입장 발표
대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4일 경의선 최북단 역인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을 찾아 49박 50일의 민생탐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17일부터 전국 234개 시군의 공장, 농촌 등의 민심을 살피는 민생탐방을 이어왔다.

민생탐방을 마친 이 의원은 이날 밤늦게 곧바로 수행 없이 홀로 밤기차를 타고 지리산으로 떠났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 온 이 의원은 그간 현행 경선 룰이 그대로 확정되면 경선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며칠간 지리산에 머물며 경선참여 여부 등 거취에 대한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 낮 자신의 지지자 200여명이 모인 도라산역에서 "헌정 64년간 나라를 끌고 온 권력의 리더십은 이명박 정부로 끝내고 나라의 모든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인간적ㆍ서민적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를 개방, 국민에게 돌려주고 분권을 통해 대통령은 외교ㆍ통일ㆍ국방만 담당하고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권력 대변환을 생각 중"이라며 "또한 군사독재 시절 경호의 룰을 깨고 국민의 사랑과 존경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인간적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룰 논란에 대해 "당이 어떤 경선 룰을 확정해 발표하느냐에 따라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권력의 역사를 이 시점에서 청산하고 사람의 향기가 나는 정치에 초점을 맞춰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고위원회의가 당의 결정 사항을 공식 발표하면 후보등록 전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최고위 결정에 따라 발표 내용도 달라질 수 있으며 경선을 현행 룰대로 하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지리산 장고'를 마친 뒤 내주 초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도라산역 도착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박(비박근혜) 주자 3인 중 한 명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선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어떻게 선택하든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이므로 완전국민경선을 같이 주장했다는 이유로 생각을 강제하거나 구속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도라산역 옆에 위치한 잔디밭에서 지지자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한 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으며 이어 자신을 지지하는 자전거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약 50㎞ 떨어진 지역구(서울 은평을)로 이동했다.

(서울·도라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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