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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염에 정전 지속…주민들 불만 폭증

<앵커>

지난 주말 폭풍을 맞은 미국 동부지역에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기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37도가 넘는 폭염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풍으로 쓰러진 아름드리 나무가 주택가 길을 막고 있고 한 켠에서는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한 채 전력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주말 허리케인급 폭풍이 강타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중동주 지역에서 1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전력회사 직원 : 나흘 동안 이곳에서 계속 일했습니다. 내일 또 오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이렇게 전기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연일 섭씨 37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이곳 주민들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클라인 : (정전으로) 친구 집에 피신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냉장고에 있던 모든 음식을 다 버려야 했죠.]

[톰슨 : 정말 전력 회사에 화가 나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늑장 복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미국 의회는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살인 폭풍에 이어 며칠 째 정전과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또 다른 허리케인급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예보까지 겹치면서 올해 워싱턴의 독립기념일은 어느 해보다 우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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