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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권 위조지폐 확산…경찰, 용의자 공개수배

<앵커>

최근 며칠 새 수도권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저 지폐인데, 언뜻 보기에 감쪽같습니다. 경찰은 20대 남자 3명을 용의자로 공개수배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CCTV를 의식한듯 모자를 깊게 눌러 쓴 남성이 담배 한 갑을 삽니다.

반으로 접힌 5만 원권을 내밀고 거스름돈을 챙깁니다.

5만 원권 한 장은 1만 원권 다섯 장으로 바꿔갑니다.

같은 날 또 다른 편의점, 역시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5만 원권을 1만 원권으로 바꿔갑니다.

하지만 이들이 내민 5만 원은 위조지폐였습니다.

진짜 5만 원권을 컬러복사한 뒤, 여기에다 은박 테이프를 붙인 가짜였습니다.

[피해 편의점 점원 : (진짜 5만 원권과) 크기가 조금 달라요. 재질도 약간 달랐는데 비 오는 날이라 지폐가 비에 젖는 바람에 눈치를 못 챘어요.]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받거나 1만 원권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난 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시내 29곳에서 5만 원권 위폐 43장을 썼습니다.

현금거래가 많은 편의점이 주요 범행장소였습니다.

피해가 늘자 경찰은 CCTV를 분석해 20대 남성 3명을 용의자로 공개수배했습니다.

[박재갑/경감/성북경찰서 지능팀장 : 오만 원 짜리를 반으로 접어서 내는데 은색으로 돼있는 띠 형 홀로그램을 가리기 위해서 아마 그런 것으로 추정합니다.]

위폐 피해를 막기 위해선 지폐를 전등에 비춰보면 됩니다.

신사임당 그림이 있는지, 홀로그램에 태극, 한반도, 4괘 문양이 번갈아 나오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경찰은 7개 경찰서에 전담팀을 꾸리고 20대 남성 3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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