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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속 1천억대 '짝퉁'…기업형 밀수 조직 적발

<앵커>

중국산 짝퉁 명품을 몰래 들여오던 기업형 밀수조직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짝퉁 뿐 아니라 온갖 가짜 약들도 잔뜩 있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항 감만부두를 빠져나가는 화물트럭을 세관 단속차량이 몰래 따라갑니다.

도착한 곳은 부산 외곽의 한 이삿짐 센터.

[전원 현장으로 덮쳐 주세요.]

밀수 조직은 중국 광저우에서 부산항을 거쳐 캄보디아로 갈 예정인 화물을 몰래 빼내다가 적발됐습니다.

트럭에서는 가짜 명품 시계와 핸드백 등 중국산 짝퉁 밀수품 9만 5천여 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밀수품중에는 중국산 가짜 주름살 제거제와 함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0만 알을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가루약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특히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는 북한산 암 치료제도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유경/부산세관 조사과장 : 헌 신발과 바꿔치기 하고 밀수품을 빼내고 헌 신발은 캄보디아로 선적해서 갈 예정이었습니다.]

인천항의 한 보세창고에서도 중국산 짝퉁 명품 4만 8천 점을 실은 컨테이너를 빼돌리려던 밀수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밀반입된 물품은 이런 박스로 535개 시가로 1천억 원대 규모입니다.

[서통일/부산세관 수사관 : 인터넷이나 이런 걸로 중국에 있는 사람한테 주문을 합니다. 각자 주문 받아서 분량이 한 컨테이너가 되면 한국 밀수조직한테 보내 통관됩니다.]

부산세관은 기업형 밀수조직 2개파 19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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