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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탄생의 열쇠' 힉스 입자 추정 소립자 발견

<앵커>

좀 어렵지만 흥미로운 얘기입니다.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라는 게 있는데, 이걸 실제로 발견한것 같다고 유럽 과학자들이 발표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처럼 현재 물리학의 기본을 확 바꿀 발견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힉스 입자는 우주 탄생 직후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미지의 소립자입니다.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를 운영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오늘(4일)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롤프 호이어/유럽입자물리연구소장 : (새 소립자의 존재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새 입자를 발견한 겁니다. 동의하십니까?]

우주 대폭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빛의 속도로 가속시킨 양성자를 충돌시킨 결과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소립자를 찾아낸 겁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실험의 오류 가능성이 0.3%로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밝혔지만, 최근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면서 오류 가능성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크게 줄였습니다.

하지만 발견된 새 입자가 힉스 입자라고 확신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박인규/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 : 현재 상태에서는 표준 모형이 말하는 힉스라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모든 면에서 같은 형태의 붕괴모드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후속 실험 결과 새 입자가 힉스 입자가 아닌 새로운 입자로 드러날 경우, 현대 물리학의 표준모형이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도 있어 전 세계 학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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