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멸종 위기 처한 펭귄, 국내서 3대 번식 성공

<앵커>

멸종위기종인 훔볼트 펭귄이 우리나라 수족관에서 자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엄마 펭귄은 반들반들한 털을 가졌는데, 아기 펭귄은 어떤 모습일까요?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엔 관람객들을 바라보며 점잖게 서 있습니다.

[펭귄들의 먹이 시간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족관 관리사가 먹잇감을 던져주자 체면도 잊고 부리나케 달려듭니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여도 이 훔볼트 펭귄은 국제 동식물 교역협약인 '싸이티스'가 멸종위기 1종으로 지정한 희귀 동물입니다.

이들은 곰팡이와 세균에 약하기 때문에 수족관 내부를 24시간 무균 상태로 유지해야만 사육과 번식이 가능합니다.

지난 2008년 일본에서 들여온 훔볼트 펭귄은 1년 뒤 2세대 자손 번식에 성공한 데 이어, 어제(3일) 새벽 손자뻘인 3세대 펭귄이 태어났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은 어미가 알을 낳고 새끼가 알을 깨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사육이 까다로운 훔볼트 펭귄들이 이렇게 인공 수족관에서 2대에 이어 3대 후손을 낳은 일은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전병기/수족관 직원 : 자연환경하고 매우 맞춰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계절별로 온도랑 수온하고 외기(?)를 조절을 해주다 보니까 생체 리듬이 좋아져서 3세가 태어난 것 같습니다.]

훔볼트 새끼 펭귄은 어미 품 안에서 모유를 먹고 자라다가 세 달 뒤 관람객들에게 선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화면제공 : 코엑스 아쿠아리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