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4일) 새벽까지 16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내일 정두언 의원을 조사한 뒤에 이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40분까지 16시간 가까이 조사 받은 이상득 전 의원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상득/전 새누리당 의원 : 모든 질문에 조사받을 때 성실히 답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이나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두 회장한테서 5억 원 넘는 돈을 받은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내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이번 주 안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정 의원은 임석 회장한테서 최소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 외에 이 전 의원의 혐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앞서 임석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줬다고 밝혔고, 임석 회장이 이 전 의원에 돈을 건넬 때 정 의원이 동석했다는 임 회장 진술도 나온 상태입니다.
검찰은 현역의원인 정 의원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