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드 코스트의 한 편의점, 현지시간으로 2일 자정이 막 넘은 무렵입니다. 깊이 파인 상의를 입은 여성 한 명이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물건을 사러 온 것이 아닙니다. 계산대 쪽으로 다가와 종업원을 흉기로 협박하더니 현금을 갈취해 달아납니다.
무슨 배짱이었을까요. 이 여성은 장갑을 꼈을 뿐, 얼굴을 가리지 않아 범행 장면이 CCTV에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현지 경찰이 강도 용의자를 잡기 위해 현지 방송국에 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용의자의 과도한 노출이 문제였습니다. 사건을 보도하던 방송국 리포터가 용의자를 '귀엽고 통통한 적(The Buxom Bandit)'이라고 표현하며, 이 여성 용의자가 삽시간에 호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 강도 용의자에게 호주 돈으로 350달러(약 4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