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 2명 중 1명 이상은 최근 1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언론학회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용역 보고서 '외국인 이주민의 SNS 소통 활성화 방안 연구'(총괄 책임자 임희경)에 따르면 연구팀이 10세 이상 외국인 이주민 1천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3.5%가 이같이 답했다.
SNS 이용 경험이 가장 낮은 계층은 결혼이주자(36.6%)로 조사됐다. 이어 이주노동자(45.5%), 이주2세(45.0%), 유학생(82.0) 순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국민 4명 중 3명꼴로 SNS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것이다.
작년 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2~49세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76.4%가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민들은 SNS를 포함한 전체 소셜미디어의 이용 경험에서도 절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설문 대상의 51.7%만 '최근 1년간 블로그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미니홈피 등 마이크로 블로그에 대한 최근 1년 이용 경험에 대해서는 27.0%만 '있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시 불편한 점(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과다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37.7%)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또 '가입절차가 복잡하다'(34.7%), '이용하는데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다'(30.7%)는 대답도 많았으며 '외국인이라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21.5%나 됐다.
이주민의 소셜미디어 이용 활성화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43.4%),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37.6%), '인터넷 서비스 가입 조건·절차를 쉽고 편하게 할 것'(36.5%)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설문 대상 중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2.1%에 그쳐 전체 국민의 스마트폰 보급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작년 말 50%를 넘어섰다.
일반 휴대전화(피쳐폰)을 소유한 사람은 57.7%였으며 10.1%는 아예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보고서는 "외국인 이주민의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며 "인터넷 이용과 관련한 통합적인 다국어 지원 정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외국인 이주민 절반 "1년새 SNS 이용한 적 없다"
한국언론학회 보고서 "가입절차 간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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