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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도 '인수봉' 생긴다…지명 붙이기 경쟁

<앵커>

우리 세종기지가 있는 남극에 또 하나에 '인수봉'과 '울산 바위'가 생깁니다. 우리 지명을 붙여서 남극 대륙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기지가 들어서 있는 남극 킹 조지 섬에 있는 거대한 바위 봉우리. 한쪽은 급경사면, 다른 한쪽은 기울기가 완만한 모습이 북한산 인수봉을 쏙 빼닮았습니다.

앞으로는 이곳이 남극 지명사전에 인수봉이란 이름으로 등재됩니다.

위버 반도의 높이 151m짜리 바위 덩어리는 울산바위로 명명됐습니다.

옛날 한강 모습을 닮은 마포항과 우이동 계곡, 지리산의 세석평전이란 이름도 남극에 생깁니다.

이번에 남극지리정보원을 통해 등재한 우리식 지명은 모두 열 군데.

이 중에는 다른 나라가 먼저 남극 지명사전에 지명을 올린 곳도 있지만, 여섯 군데는 이번에 처음 지명이 생긴 곳입니다.

[이원국/국토해양부 공간정보기획과 : 남극지명사전에 등록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지명을 공인받는 것은 아니지만, 남극에서의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번에 추가 등재한 곳을 포함해 남극에 있는 우리식 지명은 27곳에 불과하지만, 미국이 등재한 남극 지명은 1만 3000개가 넘습니다.

정부는 킹 조지 섬뿐 아니라 장보고 기지가 들어설 남극 본 대륙에서도 우리식 지명 등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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