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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시험발사…호르무즈 긴장 고조

<앵커>

세계적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사일을 시험발사 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3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샤하브 1원과 샤하브 2.3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샤하브 3 미사일은 최대 사정거리가 2000km로 이스라엘은 물론 아프가니스탄과 걸프지역의 미군 전력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란 혁명 수비대는 이뿐 아니라 현지시간 오늘 미군의 무인 정찰기를 복제한 무인기를 시험비행할 예정이라고 이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란의 이같은 무력 시위는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유럽연합의 석유금수 조치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한 법률 초안을 마련했고, 미군도 이에 맞서 걸프지역에 최신예 전투기를 증강배치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을 둘러싼 서방과 이란 간의 6개월여에 걸친 협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1배럴에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는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터키에서 이란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핵문제 실무협의를 벌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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