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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논란' 이석기, 농민 집회 참석했다가 봉변

<앵커>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말했던 통합 진보당에 이석기 의원이 농민 집회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화가 난 농민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 한-중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농민단체 집회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 의원이 무대 앞쪽 내빈석에 앉으려 하자 일부 농민들이 이 의원을 막아섰습니다.

[여기 있을 자리가 아니야. (의원님입니다.) 의원이랑 관계없어, 여기는.]

애국가는 현행법상 국가가 아니라는 이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대한민국 노래가 아니야? 나가. 대한민국 노래가 아니야?]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왔고 일부 농민들은 이 의원을 향해 집회를 위해 준비한 막대 풍선을 휘둘렀습니다.

한 농민은 이 의원의 멱살을 잡았습니다.

이 의원은 무대 뒤쪽으로 피했다가 소란이 진정된 뒤 농민들 사이에서 2시간 동안 집회를 지켜봤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종북 논란에 휩싸인 이 의원이 집회에 참가하면 농민들의 진정성이 의심받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폭력을 행사한 농민들을 고소하지 않겠다"면서 농민들의 입장을 지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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