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말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유혈사태 문제를 논의한 국제회의 결과를 일부 서방 국가들이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시간 3일 모스크바에서 베트남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일부 시리아 야권 대표들이 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몇몇 서방 참가국들도 공개적인 성명을 내고 회의 합의 사항을 왜곡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합의는 해석의 여지가 없다"며 "합의사항들을 준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제네바에서 문서화 된 합의는 시리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입장을 통일하고, 무력을 통한 해결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제네바 국제회의에서는 시리아 정부와 야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과도 거국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이를 시리아 측에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와 야권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러시아도 회의 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 문제를 두고 서로 다른 견해를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제네바 합의의 의미는 아사드 대통령이 사임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아사드 퇴진 같은 결론은 결코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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