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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에 특효? 스테로이드 탕액 판매자 적발

<앵커>

스테로이드 성분을 몰래 넣어 만든 건강식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당장은 놀라운 효과를 보이지만 의사 처방없이 복용하다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게 바로 스테로이드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건강원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탕액과 알약에서 한약재 외에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품이 검출됐습니다.

김 모 씨 등 2명은 스테로이드제의 진통, 항염 효과를 이용해 신경통과 관절염에 특효약인 것처럼 선전하면서 1억 원어치를 팔았다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피해자 : 아픈 통증이 가시더라고요. 처음에만 그렇게 안 아프더니 (나중에는) 통증이 없어지지도 않고….]

식품 등에 스테로이드 성분을 넣어 팔다 적발된 사례는 해마다 늘어, 올 들어서만도 42명이 사법 처리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덱사메타손' 은 스테로이드제제 가운데 가장 효과가 강력합니다.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 처방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천욱/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전문의 : 면역력이 떨어진다거나 고혈압이라든가 당뇨, 골다공증, 2차 감염 증가 등 여러가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 처방없이 유통되는 스테로이드제를 단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운섭/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사무관 : 정상적으로 유통된 것처럼 서류를 꾸몄기 때문에 일반 약사 감식으로 좀 한계가 있습니다.]

식약청은 스테로이드 약의 불법유통에 관여한 제약 업체 직원들이 더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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