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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불만 품은 사장, 출근길 10차선 막아

<앵커>

오늘(3일) 아침 25톤짜리 화물차가 강남 반포대로 10차선 도로를 막아 큰 혼잡이 있었습니다. 한 중소기업 대표가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한 겁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 반쯤 강남 성모병원 앞 반포대로.

차가 밀리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출근길 정체가 극심합니다.

25톤짜리 대형 화물차가 10개 차선 중 5개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경비원/목격자 : 많이 막혔죠. 차가 차선을 거의 다 막았다고 보시면 돼요. 딱 가운데 있었고. 올라오는 차선, 내려오는 차선, (양쪽) 다 막혔어요.]

화물차 기사는 시동을 끈 채 열쇠를 뽑아 도망가버린 상황.

대형 견인차가 올 때까지 정체는 한 시간 동안 계속됐고 주변 일대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핸드 (브레이크), 핸드 풀으라고 해!]

다차선 도로를 가로막고 있던 화물차입니다.

화물칸엔 대형 생수업체가 부당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니 정부가 재조사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는 중소 생수업체 사장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용태/중소 생수업체 대표 : 원가의 약 절반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약 3분의 1 가격인데 이런 가격을 저희 대리점을 집중 공략을 해서 1년이라는 기간을 공급했습니다.]

김 씨는 한 대기업이 생수를 터무니없이 싸게 판매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세 차례나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부당 염가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는 교통방해죄를 적용해 교통혼잡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서진호, 영상편집 : 박영일 : 서울 서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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