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참 오랜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강우량이 부족해서 긴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는데요, 여전히 마실 물과 농업용수가 부족한 곳이 많습니다.
비다운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농촌을 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곡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한 마을입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내리쬐는 땡볕 아래 주민들이 식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한번 말라붙은 계곡물은 지난 장맛비에도 여전히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기나긴 식수난에 주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한창 모들이 자라야 할 논이 온통 풀숲으로 변했습니다.
아랫논에서는 지난 주말에 내린비로 때늦은 모내기가 시작됐지만 이곳은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농민 : 늦어도 6월10일 정도에는 (모내기를) 끝내야 돼요 이게. 물이 없어서 못하는 거예요.]
인근의 모를 심은 논들은 여전히 바닥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밭작물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며칠 안에 다시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농민들은 이번 주 잦은 비 소식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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