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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 '휘청'…오자와계 50명 집단 탈당

<앵커>

일본 집권 민주당에선 의원 50명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탈당을 이끈 오자와 전 대표는 탈당과 신당창당이 벌써 4번째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일)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오자와 전 대표를 비롯해 하원인 중의원 의원 38명, 상원인 참의원 의원 12명입니다.

오자와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노다 총리를 비난한 뒤,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자와 전 대표는 노다 총리가 특히 소비세 즉, 부가가치세 인상 법안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아, 민주당에 몸담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자와 전 대표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반 증세와 탈원전을 내걸고 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당시 집권 자민당을 탈당해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렸던 오자와 전 대표가 이번에 4번째로 탈당과 신당 창당이라는 정치적 도박에 나선 것입니다.

민주당은 집단 탈당에도 불구하고, 일단 과반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 탈당자가 13명 더 나오면 과반이 무너져 여당지위를 잃게 됩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추가 이탈자를 막기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민주당이 사실상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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