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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한구, 재벌 대변자" 직격탄 파문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캠프가 오늘(2일) 업무를 시작했는데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이한구 당 원내대표를 공개 비난했습니다. 재벌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반격에 나서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대화하던 중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재벌 기업에 오래 종사해 그쪽의 이해를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989년부터 11년 동안 대우그룹 산하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반발했습니다.

"기업에 몸담은 것이 무슨 죄냐"며 "경제민주화를 재벌 개혁에 국한하는 것이 문제"라고 맞받았습니다.

언쟁이 거칠어지자 친박계 좌장 격인 홍사덕 전 의원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홍사덕/전 의원 : 논쟁이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경제민주화라는 추상적 목표에 대해 전적으로 서로 합의했고 동의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은 박근혜 경선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이 유력하고 이한구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의 경제교사로 통합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단순한 방법론의 차이라는 게 친박 진영의 설명이지만, 박근혜 경선 캠프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내부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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