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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부동산"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자녀 교육에는 여전히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부자 보고서,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빼고 예금이나 주식같은 금융자산만 10억 원 이상인 부자들이 어디에 사는지 지도를 그려봤습니다.

부자 14만 2천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약 48%가 서울에 살고 강남 3구에만 서울 부자의 38%가 몰려 있습니다.

자산 보유액은 평균 144억 원 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58%는 부동산 형태로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자들 가운데 74%는 향후 자산관리의 최대 관심사로 부동산 투자정보를 꼽아서 변함없는 부동산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 일반 가구의 경우 소득의 87%는 일을 해서 벌고, 재산소득은 0.4%에 불과한데요, 부자들은 임대료나 이자, 배당처럼 갖고 있는 재산에서 얻는 소득이 전체 소득의 36.5%나 됐습니다.

돈이 돈을 벌어주니까 부의 편중은 심해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부자 가구는 일반 가구의 4배가 넘는 월 평균 1천51만 원을 쓰고 있는데요, 특이한 건 씀씀이 가운데 무려 4분의 1이나 자녀들의 사교육이나 연수, 유학 등에 쓴다는 겁니다.

일반 가구의 전체 지출액 만큼을 자녀 교육에 쓴다는 얘기니까 부의 대물림이 결국 학벌의 대물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건 우리나라 부자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을 부자로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재산을 얼마나 갖고 싶냐는 물음에 평균 237억 원이라고 답해서 현재 평균 자산보다 100억 원 가까이 더 벌고 싶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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