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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폭풍·폭염' 대재앙 겹친 美 대륙 몸살

<앵커>

서부에는 산불. 중동부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과 이에 따른 정전사태. 동부에는 폭염. 미국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급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미 동부지역.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채 뽑혀 거리에 나뒹굴고 도로는 곳곳이 통제돼 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쿵하는 소리에 나와 봤더니,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벼락이 아주 가까운 곳에 떨어진 것 같았어요.]

예고없이 불어닥친 이번 폭풍으로 숨진 사람만 17명, 3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도 200만 가구 이상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150년 만의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동남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섭씨 41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테네시주에서는 유아 2명이 열사병으로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폭풍과 폭염으로 워싱턴 D.C. 등 4개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대재앙 지구로 선포된 미 서부 콜로라도주에서는 2주일째 산불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산불에 아직도 수만 가구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때이른 여름 재해로 이미 수십조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며 앞으로 허리케인까지 불어닥칠 경우 미국 경제가 휘청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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