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막걸리 잡고 대세 꿰찬 '소맥'…인기 비결은?

<앵커>

막걸리가 신토불이다,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 심지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몇 해째 막걸리 열풍이 술 시장을 달궜는데 최근 들어서 열기가 식고 있습니다. 막걸리 소비가 줄고 맥주와 소주가 그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뭐가 늘고 뭐가 줄든간에 우리나라 과음 열풍은 식지않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와인보다 최대 25배나 많이 함유된 항암물질, 젊은 층을 노린 다양한 색깔의 막걸리, 한동안 막걸리 열풍을 불러왔던 이유들인데 올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판매량은 최근 두 달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고, 일본 수출도 넉달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정대철/직장인 : 막걸리는 좀 안주에 제약이 있는 거 같아서요. 저는 소주나 맥주 많이 먹고 있습니다.]

막걸리 업계가 지속적으로 소비를 자극할만한 새 제품을 내놓지 못한 점도 한 이유입니다.

막걸리 열풍이 멈칫하는 틈에 맥주와 소주가 치고 들어왔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소맥' 폭탄주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달 맥주와 소주 생산량은 동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기배/서울 가양동 : 요즘에는 시작부터 아예 소맥으로 하더라고요.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소맥을…]

여기에 수입 맥주 업계가 공격적인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선 것도 맥주소비를 늘린 요인입니다.

소주가 불황기에 강하고 맥주가 일찍 찾아온 더위를 등에 업은 점을 감안하면 막걸리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은 일러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장운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