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임신부 절반 이상이 요통 경험
임신 9개월째인 여성입니다.
최근 들어 배가 부쩍 불러오고 몸무게가 8kg이나 늘더니 요통이 시작됐습니다.
[김정선/27세, 서울 상계동 : 허리 양쪽이 아프고, 엉덩이까지 저린 느낌이고 관절이 틀어진 느낌이 나니까 다리도 저린 느낌이 나고.]
임신 중에 요통이 나타나는 사람은 임신부의 절반을 넘는 50~60% 정도, 가장 큰 원인은 우선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입니다.
체중이 1kg 늘어나면 허리가 받는 하중은 5배인 5kg까지 늘어나는데, 임신 중에 체중이 평균 10kg 증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허리가 받는 하중은 50kg이나 늘어나는 겁니다.
임신 5개월 뒤부터 분비되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도 큰 원인입니다.
[안미경/산부인과 전문의 : 치골과 골반 인대 등을 늘어나게 하면서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만을 도와주게 되지만 척추에도 영향을 주니까 척추 인대가 늘어나면서 하중을 받게 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임신 중 생긴 허리 통증은 출산 후 대부분 좋아집니다.
하지만 자칫 척추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원석/신경외과 전문의 : 분만 시에는 인대들이 많이 늘어나 있습니다. 그 늘어난 인대가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무리한 자세한 심한 운동이나 노동을 피하는 게 좋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서 인대가 안정될 때까지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중 생긴 요통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배를 내밀거나 몸을 뒤로 젖히지 말고 걷거나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도 등과 허리·어깨를 꼿꼿하게 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산책도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 근육을 강화시킬 뿐 아니라 골반 균형을 잡아줘서 요통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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