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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시달리는 유럽…산불·벼락에 아수라장

<앵커>

유럽도 자연재해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주말에 난 초대형 산불이 아직까지 꺼지지 않았고, 독일에선 벼락 때문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수십 대의 헬기가 상공에서 물을 뿌려 보지만 시뻘건 불길을 잡지 못합니다.

오히려 화염은 강풍을 타고, 도로까지 집어삼킬 듯한 기세입니다.

주말에 시작된 산불은 임야 1000ha나 태우고 아직도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헬기 30여 대와 1300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한 가정집의 태양전지 판넬에서 시작된 불이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초대형 산불로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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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뇌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한 골프장에서는 골프를 치던 3명의 여성이 벼락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바이에른 주에서는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자동차를 덮치는 바람에 2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하이덴하임 시에선 록 페스티벌 텐트가 폭우로 무너지면서 10명이 다쳤습니다.

고속열차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뇌우로 인해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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