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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권반환 15주년…잇단 시위-항의로 얼룩

<앵커>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오늘(1일)로 꼭 15주년이 됐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참석한 성대한 공식기념식이 열렸는데, 한켠에선 시위와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홍콩을 찾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의 통치정책인 한 나라 두 체제, 즉 일국 양제가 홍콩 번영의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관용'과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홍콩은 '일국양제' 체제하에서 더욱 번영하고 안정될 것입니다.]

후 주석에게 취임 선서를 하고,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렁춘잉 신임 홍콩 행정장관도 안정 속에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엄한 경비 속에 주권 반환 15주년 기념식과 행정장관 이·취임식 등 공식 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졌지만, 항의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후 주석이 기념사를 하는 동안, 한 남성이 독재 반대 등을 외치다 보안요원에 끌려 나갔고, 홍콩 시민 수백 명은 최근 의문사한 반체제 인사 리왕양의 사인 규명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리척옌/시위 조직자 : 후 주석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홍콩인들은 리왕양의 죽음을 염려하고 있고 진실 규명을 요구합니다.]

또 후 주석 방문 등에 맞춰 민주주의 확대 등을 요구하며 수만 명이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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