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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에 부는 '3040' 바람…아날로그 감성 인기

<앵커>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3,40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바 '3040세대'가 문화계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반기에 개봉해 400만 넘는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입니다.

90년대 중반 시절 캠퍼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대중가요와 소품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동안 멜로 영화의 주 관객층은 20대 여성이었지만, 이 영화의 경우 3040세대의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용주/'건축학개론' 감독 : 지나온 시절은 항상 그립기 마련인데, 돌이켜보면 생각나는 것들? 그때 왜 그랬을까? 돌이키리 수는 없지만, 부질 없는 상상을 하게 되는 것들…]

3~40대 남성 관객의 지지로 장기상영에 성공한 '부러진 화살'과 '댄싱퀸', 최근 '내아내의 모든 것'까지 올해 극장가 흥행작들에서 3,40대 중장년층 관객 점유율은 절반 가까웠습니다.

TV 드라마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요즘 드라마 속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은 풋풋한 청춘이 아닌, 솔직한 사고방식의 3,40대 미혼 남녀들입니다.

새 음원이 나오자 인기 차트 1,2위를 기록 중인 밴드 '버스커 버스커'.

쉬운 가사와 단순한 기타 선율 같은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3040세대를 끌어들인 것이 인기 비결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철수/CJ 영화투자사업부장 : 미국이라든지 유럽 선진국 같은 경우에도 이 층들이 더 넓어지고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았을 때… 이런 추세를 반영해서 3,40대 중년층을 목표로 한 영화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90년대 X세대로 활약했던 3040세대가 오늘날 문화계 전반의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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