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바라크 독재 붕괴 이후 첫 자유선거로 당선된 이집트의 무르시 대통령이 공식취임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 곳 시간 어제(30일) 오전 카이로 시내의 헌법재판소에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무르시/이집트 대통령 : 나라를 지키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며 국민을 위해 일할 것임을 신 앞에 맹세합니다.]
이에 따라 이집트는 무바라크 독재를 포함해 60년에 걸친 군사독재를 마감하고 첫 자유민주 선거를 통한 대통령을 공식 배출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무르시 대통령은 첫 이슬람주의자 정부 수반으로도 기록됐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통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비롯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새 이집트를 건설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유혈사태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국민에 대한 지지와 함께 팔레스타인인들이 완전한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지지하겠다고 밝혀 기존 무바라크 정권의 친미·친이스라엘적 대외정책과 결별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민혁명 이후 15개월여의 혼란 끝에 출범한 들어선 무르시 정부는 치안불안 해소와 경제 재건 등 과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권력을 장악한 군부와의 권력배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반쪽짜리 정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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