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서 동성애자들과 동성애 반대론자들의 행진이 같은날 열렸으나 우려와 달리 양측간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불가리아 우파 계열인 '반(反)동성애 행진'을 포함한 몇몇 극우 성향 단체가 30일(현지시간) 오전 소피아의 국립문화 광장에서 행진을 벌였다.
또 오후에는 동성애자들이 '소련군 기념물' 앞에서 동성애자 권익 옹호를 촉구하는 행진을 시작했으나 이날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현지 노비니트 통신이 전했다.
최근 몇 년간 발칸 반도 국가에서 동성애자 권익 행진은 참가자들에 대한 물리적 공격으로 얼룩졌다.
반동성애자 단체에 속한 국회의원 데시슬라브 추코로프는 이날 행진에서 "모든 공직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공개해 유권자가 알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불가리아 정교회는 "동성애는 부도덕함의 선언이다. 이는 자연에 반하는 욕망이자 개인의 인성은 물론 사회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불가리아 동성애자 행진…충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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