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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스프린터' 볼트, 육상 대표 선발전서 2위

<앵커>

남자 육상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가 런던 올림픽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에서 후배 블레이크에 밀려 2위에 머물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요한 블레이크, 여기에 최고 기록 9초 72를 가진 아사파 파월까지.

'미리보는 올림픽 100m 결승전'다웠습니다.

출발선에서 여유있던 모습과는 달리 볼트의 레이스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약점인 스타트가 이번에도 늦었고, 중반부터 치고 나왔지만 놀라운 스퍼트를 펼친 블레이크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볼트는 9초 8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9초 75를 기록한 블레이크에 0.11초 뒤졌습니다.

3위 파월에 불과 0.02초 앞섰는데, 막판에 파월을 의식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자신의 세계기록 9초 58에 한참 못미친데다 후배에게 1위까지 내준 볼트의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볼트의 훈련 파트너였던 블레이크는 지난해 대구에서 볼트가 부정출발로 실격돼 빠진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제대로 된 대결에서 승리하며 볼트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습니다.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 : 세상에나! 하늘에 떠 있는 기분입니다. 볼트는 제 우상이고, 저를 격려해주기도 했는데, 오늘 제가 해냈습니다.]

볼트가 2회 연속 금메달과 함께 신기록까지 노리는 가운데, 경쟁자들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오는 8월 6일 런던올림픽 100m 레이스는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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