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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성화에 영국인 '열광'

<앵커>

이처럼 런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전역은 요즘 성화 봉송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현지에서 정희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런던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영국 중부의 작은 마을 매트럭입니다.

인구 2만 명의 이 시골 마을에 올림픽 성화가 도착하자 온 동네가 뜨거운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제니/매트럭 주민 : 성화 봉송은 처음 봅니다. 올림픽 개최가 자랑스럽습니다.]

성화 봉송을 맡은 올해 77살의 클레어 할머니도 오늘만큼은 인기 스타가 부럽지 않습니다.

평생을 사회사업을 위해 봉사해온 할머니는 동네 주민들의 추천으로 8000명의 올림픽 성화 주자 중 한 명으로 뽑혔습니다.

[클레어/성화봉송주자 : 저의 올림픽입니다. 긴장도 되지만 엄청난 영광입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지난 5월 18일 영국에 도착한 성화는 이미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하늘에서, 바다에서, 때로는 말도 타고 봉송방법도 다양했습니다.

즉석 프로포즈도 있었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실래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가 뛸 때는 영국 전역이 숙연해졌습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영국 국민의 95%가 자신의 동네 1시간 거리에서 성화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봉송 구간을 계획했습니다.

6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성화에 영국인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영국 전역을 돈 올림픽 성화는 오는 27일 주경기장에서 점화돼 축제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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