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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산으로…산불 부르는 야간 산행

술 취해 산으로…산불 부르는 야간 산행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2.06.30 08:10 수정 2012.06.30 0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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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공원은 해가 진 뒤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어기고 밤이나 새벽에 심지어 술까지 마시고 산을 오르다 산불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당국이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그 현장을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둑어둑해진 북한산 국립공원.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이 장비를 챙겨 들고 나섭니다.

야간에 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을 단속하기 위해서입니다.

1시간도 안 돼 등산객들이 눈에 띕니다.

[(야간 산행이 원래 금지라는 것 모르셨어요?) 저는 동네가 여기니까. 옛날부터 다녔으니까 크게 개념이 없었죠.]

술에 취한 채 산을 오르는 등산객도 있습니다.

[(술 드시고 산행하면 더 위험해요.) 우리 지금 내려가려고.]

일몰부터 일출 두 시간 전까지 국립공원에서 야간 산행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등산객들의 안전문제 뿐만 아니라 밤에는 산도 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전국 20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10건이었는데, 이 중 8건이 북한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중 6건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일어난 화재입니다.

이번 야간산행 단속에서도 등산길 곳곳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습니다.

[최병기/국립공원 북한산 사무소 : 산에서 대부분 나는 산불이 담배꽁초에 의한 부주의로, 산불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산 야간 등산객이 한 해 2~3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특별단속을 계속 벌여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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