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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농촌에 반가운 단비…해갈엔 역부족

<앵커>

비를 가장 기다렸던 곳은 가뭄에 목말랐던 농촌 지역일 겁니다. 농민들은 메마른 땅을 적셔줄 고마운 단비가 더 많이 내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비구름이 충남 서해안을 통과하면서 어젯밤(29일) 서산과 보령에도 장맛비를 뿌렸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자 주민 들은 막힌 하수구부터 뚫느라 바쁩니다.

[조광식/서산 운산 : 이제 6월 말이니까 달 반 한 40~50일 만에 비가 오는것 같네요.]

가뭄과 폭염에 타들어가 성장을 멈춘 고추와 참깨 등에도 오랜만에 빗방울이 떨어져 갈증을 풀어줍니다.

하천물이 고갈돼 식수까지 퍼올려 모내기를 한 논에도 빗물이 조금씩 고였습니다.

반가운 장맛비에 농민들은 늦은 밤까지 잠을 설쳤습니다.

[박응로/예산 고덕 : 아주 마음이 시원해요, 타 죽는 게 보통 안타까운 게 아니었거든요.]

메마른 들녘을 적시기엔 역부족, 잔뜩 기대했던 장맛비 이기에 농민들의 안타까움은 더했습니다.

[이창구/당진 면천 : (얼마나 더 와야 돼요?) 더 와야지요, 이것 같고 소용도 없고 더 와야지.]

농민들은 오늘까지 최고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간절한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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