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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포괄수가제 수용…수술 거부 철회"

<앵커>

의사협회가 논란이 됐던 포괄수가제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수술 거부 방침도 철회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는 7개 질병 군에 대해 모레부터 일주일간 수술을 거부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포괄수가제도 잠정 수용했습니다.

협회를 방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건강정책을 논의하는 건강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를 개선하기로 약속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겁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장 : 근본의 문제가 된 건정심의 구조를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노력을 하는 대신에 철회를 요청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인 거죠.]

다만, 포괄수가제 개선개혁단을 즉시 구성해 수가를 합리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의사협회는 지난 사흘간 실시한 4차례 설문조사에서 전반적으로 포괄수가제 반대의견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반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포괄수가제 찬성의견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수술 거부에 대한 비판 여론과 의료계 내부의 반대 의견 등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수술 거부 철회함에 따라, 백내장과 편도 수술 등 7개 질병군과 관련된 수술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도 환자 분류 체계를 세분화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포괄수가제 시행에 따른 보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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