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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부의장 출마 막으려 '후보 철회서'까지 위조

의회 부의장 출마 막으려 '후보 철회서'까지 위조
경남 진주시의회의 일부 의원들이 서류를 위조해 하반기 의장단 선거에 후보등록한 다른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8일 오후 일부 의원들이 내가 후보등록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위조한 철회서를 멋대로 의회 사무국에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는 7월 2일 열리는 제6대 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부의장 후보로 등록한 2명 중 1명이다.

박 의원은 "이들이 철회서를 내밀며 후보등록 포기를 요구해 찢어버렸는데 원본을 복사한 뒤 자신들이 만든 도장을 찍어 사무국에 냈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이들이 1시간여 동안 사무실에 나를 감금한 채 철회를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의원이 접수한 철회서는 의회개원 때 박 의원이 등록한 도장과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한 시의회 사무국 직원이 박 의원에게 돌려 줬다.

박 의원은 "나와 함께 후보등록한 다른 의원을 무투표 당선시키려는 의도"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해당 의원들은 "박 의원을 감금한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 찾아가 부의장에 출마하는 것보다 상임위원장을 하는 것이 의정활동에 도움을 받는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며 "철회서 작성 등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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