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잇따른 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해병대의 신형 수직이착륙수송기(MV22 오스프리)를 일본에 배치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29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이날 오후 일본에 배치하기로 예정된 해병대 수직이착륙기 24대 가운데 12대를 다음 달 하순 야마구치(山口)현의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배치한다고 통보했다.
미 해병대는 이와쿠니 기지에서 수직이착륙기의 시험 비행을 거쳐 8월에 오키나와(沖繩)의 후텐마(普天間) 기지에 배치할 방침이다.
수직이착륙기는 후텐마 기지의 중형 수송기인 CH46이 낡아 기종 교체 차원에서 배치된다.
야마구치현과 오키나와현은 미국의 수직이착륙기 배치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수용할 방침이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은 30일에는 오키나와, 다음 달 1일에는 야마구치를 방문해 수직이착륙기의 배치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미 해병대의 신형 수직이착륙기는 지난 4월 모로코에서 추락사고가 났고, 이달 13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추락해 야마구치와 오키나와현이 불안해하고 있다.
미일 안전보장조약에는 수직이착륙기를 포함한 통상적인 무기의 교체는 미국 측의 판단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미국 측은 일본 정부에 모로코와 플로리다에서의 수직이착륙기 추락 사고는 기체의 결함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美, 일본에 수직이착륙기 오키나와 배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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