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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여성 운전자 '김여사'…오해와 진실

<앵커>

여성은 정말 남성보다 운전을 잘 못하고 사고를 잘 낼까요? 이른바 김 여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박세용 기자가 통계 수치로 따져봤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통계수치로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른바 '김 여사' 교통사고 영상입니다.

여성은 운전이 서툴고 사고를 많이 낸다는 속설을 퍼트리는데 이런 동영상이 일조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경찰청이 집계한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봤던 사고처럼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는 남녀 운전자 각각 100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성이 6건, 여성은 1.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속설과 전혀 달리 남성이 '김 여사' 같은 사고를 3배 이상 많이 낸다는 얘기입니다.

여성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내는 동영상입니다.

이런 신호위반 사고도 남성이 역시 3배나 많았습니다.

중앙선 침범 사고도, 남성이 3배 또 교차로 통행 규칙을 위반해서 낸 사고도 남성이 2배로 더 많았습니다.

남성의 평균 운전시간이 여성보다 길다는 점을 고려해도 남성 사고율이 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명묘희/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여성 운전자들이 주차는 힘들어하고 있지만 매년 사고는 덜 낸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이 성별로 교통사고 건수를 집계한 이후 여성의 교통사고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온 적은 없습니다.

운전에 필수적인 공간 지각 능력은 남성이 좀 더 나을 지 모르지만, 여성들이 법규를 지키면서 안전운전에 더 신경 쓴 결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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