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은이 들어간 분유로 곤욕을 치른 중국에서 또 유제품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엔 세척용 '잿물'이 들어간 우유입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우유회사인 광밍유업 상하이 공장에서 지난 25일 생산한 950ml 우유제품에서 세척용 잿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상하이 TV : 상하이 시민들이 광밍 유업 우유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났다고 했습니다.]
광밍 유업측은 설비 보수 과정에서 자동밸브고장으로 세척용 잿물이 생산라인에 섞여 들어갔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300팩 정도로 추산되는 문제의 우유 제품을 리콜 처리했다며, 소비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상하이시 당국은 광밍유업에서 생산된 우유 제품의 표본을 수거해 위해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국가품질감독 검역국은 지난 14일 양대 유제품 회사 가운데 한 곳인 이리사가 생산한 분유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은 분유'에 이어 '잿물 우유'까지 등장하면서, 중국에선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 이후 최악의 유제품 파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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