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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디도스 공격한 고교생들, 이유가 황당

선관위에 디도스 공격한 고교생들, 이유가 황당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작성 2012.06.29 07:28 수정 2012.06.29 08: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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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총선 직전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한 건 고등학생 이었습니다.

두 명의 고등학생이 다투다가 엉뚱한 결과가 나온건데, 사건 경위를 정영태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4·11 총선 전날 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접속이 순간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80대의 좀비 피시가 동원된 디도스 공격이었고 '투표소 찾기'라는 특정 메뉴를 노렸다는 점에서 선거 방해 행위와 관련됐을 걸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붙잡은 피의자는 고등학생 두 명이었습니다.

17살 한 모 군은 친구로부터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사설 서버 운영자와 채팅으로 다퉜다"는 말을 들고 혼을 내주겠다며 서버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자 서버 운용자인 18살 김 모 군이 공격자를 혼내주겠다며 공격 트래픽의 방향을 선관위 홈페이지로 돌려놨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10·26 보궐선거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해서 이미 언론을 통해서 알고있는 상태였었고, 공격을 받은 다음 날이 총선 선거일이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쉽게 공격자를 추적해서 검거해줄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한 것 입니다.]

그러나 게임서버를 공격한 한 군보다 주요 통신기반에 해당하는 선관위를 공격하게 된 김 군은 더 무거운 법 적용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이들에게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적지만 10·26 디도스 사건 이후 중고등학생의 모방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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