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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경선, 서버장애 원인 규명 뒤 재투표"

당 표류 불가피

<앵커>

컴퓨터 문제로 중단된 통합진보당 당대표 경선은 일단 원인을 규명한 뒤에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원인 찾을 때까지 당이 표류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은 서버 장애로 지도부 경선이 중단된 데 대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큰 절로 사과했습니다.

투표결과를 저장한 파일이 삭제된 이유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기갑/혁신 비상대책위원장 : 귀신도 곡할 노릇이라는 전문가들조차도 (파일이 삭제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합니다.]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는 IT 전문가들을 동원해 파일이 사라진 경위부터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투표 재개 시점은 당 선관위가 서버 장애의 원인을 파악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이 쉽지 않아 지도부 경선이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 당권파 측은 혁신 비대위의 총사퇴와 비상 선관위 구성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선거 관리 부실로 당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사람들, 계속 선거 관리를 지휘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새 지도부 선출이 지연될수록 혁신비대위 측과 구 당권파의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통합진보당의 위기 수습도 그만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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