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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영상 봇물 …'김사장' 더 운전미숙

<앵커>

언제부턴가 운전이 서툰 여성 운전자를 '김여사' 이렇게 부르는데, 이런 '김여사'가 낸 황당한 교통사고가 요즘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화제가 돼서 그렇지 실제로 교통사고는 남자들이 훨씬 더 많이 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고척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유리문을 박살 내고 매장 안으로 돌진합니다.

매장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차에 부딪혀 안쪽까지 밀려온 행인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김영식/피해 매장 관계자 : 그 순간에 어떤 손님이 들어오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차에 밀려서 사람이 들어온 것이더라고요.]

3명이 다친 사고의 원인은 운전 미숙으로 드러났습니다.

면허를 딴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50대 여성운전자 김 모 씨였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의 한 삼거리에서도 40대 여성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미용실로 돌진했습니다.

[김길자/목격자 : 일하고 있다가 '쾅' 소리가 나서 봤더니 차가 돌진해서 들어가 있는 상황만 봤죠. 전면유리가 다 깨져있던데요.]

다행히 미용실이 쉬는 날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역시 운전 미숙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인터넷엔 '김여사' 시리즈란 이름으로 여성 운전자의 운전 미숙을 비하하는 동영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이 인명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 22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남녀 운전자 숫자 차이를 감안해도이른바 '김사장', 즉 남성운전자가 여성운전자 보다 훨씬 사고를 많이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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