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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콜로라도 산불 확산…3만2천명 대피령

<앵커>

미국 콜로라도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3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도 대지를 식혀줄 비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와 함께 온 산이 붉은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콜로라도 주 로키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 시각에도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령도 확대됐습니다.

3만여 명 주민이 대피하느라 주변 도로는 차량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급기야 인근 미 공군사관학교 내에 거주하는 군인과 가족 2000여 명에게도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크리스티 마티네즈/주민 : 불이 이렇게 가까이 왔는데 왜 빨리 대피시키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대피주민들이 너무 많아요.]

콜로라도 주 당국은 공군 헬기까지 동원해 필사적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온에 강풍까지 겹쳐 겨우 5% 정도 끈 상태입니다.

[랜디 로얄/콜로라도 스프링스 소방대장 : 26년간 여기 살았지만 이런 최악의 날씨는 처음입니다. 장기간 가뭄이 계속된데다 기온은 38도에 달합니다.]

현재 콜로라도 주에서만 10여 건의 산불이 진행 중인 것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63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어,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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