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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조 원' 삼성·LG 아몰레드 기술 해외 유출

<앵커> 

무려 90조 원의 가치가 있다는 아몰레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한 외국계 회사가 삼성과 LG에서 회로도를 직접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TV나 휴대폰 화면에 쓰이는 아몰레드는 반응속도가 LCD보다 1천배 이상 빠른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로 첨단 국가 핵심 산업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삼성은 1조 3천억 원, LG는 1조 2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납품업체가 이 기술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검사 장비를 점검하기 위해 삼성과 LG의 생산현장에 접근해 아직 시판되지 않은 55인치 TV용 최신 아몰레드 패널 회로도 등을 몰래 찍은 뒤 이를 USB로 옮겨 가져나왔습니다.

카드모양의 USB는 지갑이나 벨트에, 작은 USB는 신발 속에 숨겨 유출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입수한 회로도가 이스라엘 본사나, 중국, 대만을 담당하는 이 장비회사 직원들에게 유출된 흔적을 포착했습니다.

[김영종/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 외국 후발 주자들이 단기간에 따라 잡을 수 있을 정도이고, 향후 막대한 국가적 손실 및 세계 시장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검찰은 기술을 유출한 직원 6명을 기소하고 추가 기술 유출은 없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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