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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지나친 징벌주의가 기관사 죽음 원인"

철도노조 "지나친 징벌주의가 기관사 죽음 원인"
전국철도노조는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도한 책임 추궁과 무차별한 징계, 인간적인 모멸감이 철도 기관사를 연이은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회견문에서 "코레일은 사고와 장애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보다는 희생양 찾기에 급급했다"며 "기관사들은 업무 스트레스에 더해 사고 책임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측에 ▲고인의 명예회복 및 유가족 생계대책 보장 ▲사고·장애 시 책임 추궁보다 원인 규명 우선시 ▲기관사의 정신과 상담 의무화 ▲사고 관련 징계자 대상 신경정신과 상담 등을 요구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원 등 10개 보건의료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공기업 전반에 성과주의가 도입되면서 실수에 반드시 징계나 모욕적인 처벌이 뒤따르고 있다"며 "징벌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기관사인 최 모(46) 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통을 호소하다 23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

최 씨는 1월 전동차 정지위치 어김 사고가 난 후 직위해제와 특별자격심의, 감봉 3개월의 징계를 겪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

이에 앞서 11일에도 코레일 소속 박모 기관사가 공황장애의 고통을 호소하며 전동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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