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LA에도 벌집촌…집주인 '안전 미비'로 기소돼

미국 LA에도 벌집촌…집주인 '안전 미비'로 기소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건물 한 채에 44개의 방을 만들어 세를 준 '벌집 아파트' 주인이 안전 시설 미비와 건물 불법 개조 혐의로 법정에 섰다.

2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검찰은 불완전한 전기 시설, 화재 경보 장치 불비, 소화 시설 미비 등으로 세입자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이유로 주택 임대 업자 존 캘러헌(58)을 기소했다.

캘리헌은 도심에서 약 1.6㎞ 떨어진 49가의 3층 짜리 아파트 건물 한 채에 무려 44가구를 입주시켰다.

건물을 멋대로 개조해 조리대가 갖춰진 부엌을 만들었으며 좁다란 복도에 다닥다닥 붙은 방은 전선이 어지럽게 지나가고 화재가 났을 때 연기를 포착해 경보를 울려주는 시설이나 소화기는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

캘러헌은 또 단독 주택 한 채를 불법으로 개조해 무려 14가구에 세를 준 사실도 드러났다.

이 집은 차고를 둘로 나눠 배관을 설치하고 각각 조리 시설을 갖춰 2가구에 세를 줬다.

캘러헌은 유죄 평결을 받으면 5만3천 달러의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1가구가 사는 집을 2가구가 살도록 개조하는 불법 행위는 자주 적발되지만 '벌집촌'처럼 주택을 개조해 세를 준 집주인이 적발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 아모스 하츠턴은 "내 생전에 처음보는 일"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 잰 페리는 "집 주인은 명백하게 법을 어겼다"면서 "응분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분노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