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의 대통령 탄핵으로 초래된 파라과이의 정국혼란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탄핵으로 축출된 전직 대통령이 별도의 내각을 구성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습니다.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페데리코 프랑코 새 대통령 정부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직 각료들로 별도의 내각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루고 전 대통령은 또 이달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남미국가연합 긴급회의와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신에 대한 탄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파라과이 대법원은 26일, "의회의 탄핵은 합헌"이라는 해석을 내렸으며, 앞서 루고 전 대통령이 낸 탄핵 기각 요청도 거부한 바 있습니다.
파라과이에선 지난 15일 경찰과 빈농의 충돌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해 야권은 루고 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탄핵을 전격 발의하고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켜 페데리코 프랑코 부통령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승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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