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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서 대형 산사태…"100명 이상 사망한 듯"

<앵커>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0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진 가옥들의 잔해와 쓰러진 나무들.

흙더미에 깔린 옷가지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커피 생산지인 아프리카 우간다 동부 부두다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참사입니다.

적어도 15가구가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3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가 파악한 실종자만 109명에 달합니다.

실종자 대부분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엇 남빗/산사태 생존자 : 남편은 산사태가 일어나는 걸 알고 피했는데, 아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서 진흙더미에 깔렸어요.]

세계적 등반코스로 유명한 엘곤 산을 사이에 두고 케냐와 국경을 접한 이곳 부두다 지역에선 지난 2010년 3월에도 산사태로 100여 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엔 인근 불람불리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24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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