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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정, 출발부터 '삐걱'…불안한 미래

<앵커>

어렵게 출발한 그리스 연정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장관 지명자는 몸이 아파서 못하겠다고 입원해 버렸고, 취임 직후 사퇴해버린 차관도 생겼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신임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라파노스 그리스 내셔널뱅크 총재가 건강을 이유로 임명을 고사했습니다.

라파노스 지명자는 지난 21일 장관 지명 발표 후 취임식을 하지 않은 채 이튿날 복통 등을 이유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라파노스 지명자는 연정 참여 3당이 제시한 정책 방향이 재정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사마라스 총리가 라파노스 지명자의 쾌유를 빌며 장관직 고사를 받아들이자, 이번에는 베르니코스 상업해양부 차관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각료직 수행에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초고풀로스/그리스 외교정책연구원 :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새 정부가 유럽연합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는 눈 수술을 받은 사마라스 총리 대신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참석합니다.

어렵게 출발한 연정이 시작부터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지 못하는 가운데 그리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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